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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2-25 22:51
MB정권 시작과 종교인생명평화 순례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185  

글쓴이 : 향린교회 조헌정 목사

오늘은 이명박대통령의 취임으로 온 나라가 들썩거렸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소란함을 피해 여주로 가서 오늘로 14일째 강을 따라 걷고 있는 종교인 생명평화 도보 순례단에 동참하여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다.

북한강의 그 강줄기를 따라 자갈밭과 갈대밭과 모래밭을 걷는 상쾌함이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그리고 오후에는 때를 맞춰 눈보라까지 날려주니 그 자연의 운치는 더 이상 좋을 수가 없었다. 종교인 생명평화 순례단은 한반도 운하 건설을 반대하며 생명의 강 살리기를 주제로 4개 종단의 종교인들이 함께 하여 100일을 목표로 강을 따라 걷고 있다. 처 음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그간의 여러 목회 일정으로 함께 하지 못했다가 오늘은 어렵게 시간을 마련했다.

오늘도 교우님과의 저녁 약속과 세미나 참석 등이 있었지만, 다음으로 미루고 아침 7시반쯤 약간 늦게 출발했다. 9시 50분경 여주 미륵사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빠른 걸음으로 이미 30분전에 출발한 일행을 뒤좇기 시작했다. 한 30분을 속보로 걸어가니 일행을 잡을 수 있었다.

오늘의 일행은 약 60여명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목사 6명, 신부 4명, 스님 4명, 원불교 교무 1명 수녀 15명 이외 여주환경연합 회원 약간명과 시인들 주민들과 도우미들이 있었고 게중에는 어린이도 몇명 있었다. 소수의 종교인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부분적으로 참여하거나 나같이 하루만 참여하고 있다. 100일을 목표로 걷는 분은 단장 이필완목사와 4분의 스님정도이다. 그러나 어제 일요일에는 일반인들도 함께 하여 150명정도가 참여했다고 한다.

이 번 행사는 스님들이 매우 적극적이다. 화계사 주지로 계시는 수경스님은 이번 행사를 위해 트럭을 새로 구입하고 먹는 경비도 거의 전적으로 대고 있으시다.

잠은 주로 텐트에서 자고 가끔 기회가 되면 절이나 마을 회관에서 잔다. 처음 시작할 때는 영하 13도의 날씨에 텐트에서 자다가 얼어 죽을 뻔 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3월 13일 희남신도회 초청으로 사순절 특강을 전하실 도법스님은 현재 전국을 5년째 도보로 걷고 계신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대안마을공동체를 꿈꾸고 계신다. 오늘의 생태적 환경을 무시하고 자연과 인간 생명을 죽이는 도시 죽음문화의 대안으로 생태마을공동체를 꿈꾸고 계시는데, 수십호 정도의 작은 마을이 아닌 면단위정도의 본격적 마을 공동체를 꿈꾸시면서 마을마을들을 다니시며 사람들을 만나고 계신다.

 이번 사순절 특강 시간에는 희년남신도회 초청으로 한반도 운하에 관련한 얘기를 하시겠지만, 대안마을 이야기도 매우 흥미있는 주제일듯 싶다. 도 보 순례단은 말 그대로 아침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걷는 일이 전부이다. 보통 13킬로정도 걷는다.

주로 강을 따라 걸으니 걷는 것 자체가 수련이요 기도이다. 시간이 허락되는 분들은 참석을 권해본다. 인터넷에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을 치면 자세한 안내가 나온다. 그리고 3월 4일(화)에는 오후 2시에 산을 넘는 운하댐을 만든다고 한다는 문경세재의 조령터널 입구에서 운하를 반대하는 기독인들이 모임이 예정되어 있다. 향린교회 교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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